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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윤통 담화문 "불통 정권 재확인"…국힘 한동훈도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2000명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의료계는 물론 여·야 정치권 모두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2000명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각계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강민석 대변인, 신현영 대변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2000명 의대 증원과 관련해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못 박으며 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더 타당한 방안이 제시된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한동훈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은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가 숫자에 매몰돼 결론 나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그는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한다.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의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 정부·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에서 서울 마포구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함운경 후보는 본인의 SNS를 통해 아예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했다. 이날 대국민 담화는 쇠귀에 경 읽기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말로만 의료 개혁이라고 주장할 뿐,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기존부터 정부 의대 증원 추진 방식을 비판하던 야권은 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날 담화는 현 정부가 불통 정권임을 재확인시켰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촉발한 2000명 의대 증원 논란으로 의료현장 혼란과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한 피해를 온전히 환자와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고 비판이다. 특히 이날 담화는 언론 참여가 금지되고, 질문이나 새로운 내용도 없는 등 불통 정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꼬집었다.국민 여론이 돌아선 상황도 조명했다. 관련 여론조사 결과 '협상을 통한 정원조정을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65% 수준에 달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어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이처럼 무리한 의대 증원은 강서 보궐선거 실패와 영부인 명품백 논란을 덮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와 관련 신현영 대변인은 "정부에 유리한 근거와 데이터를 반복해서 제시하며 오히려 필수의료 붕괴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대통령과 정부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고집과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치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는 의료대란을 더욱 조장하고, 의료계를 악마화하면서 환자와의 불신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제는 환자와 의료현장의 아우성도 외면한 채 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대화와 타협, 갈등 조정의 정치의 모습은 실종됐다"고 강조했다.현장 여건을 고려해 부실 의대·부실 교육을 방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증원 계획을 마련해 의료계를 설득해야 한다는 요구다. 의료계를 향해서도 즉시 현장으로 복귀한 뒤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신현영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더불어민주당 강민석 대변인도 국회소통관 브리핑을 열고 통해 현 정부는 '불통'이란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비판했다.언론과의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기본임에도 이를 특정 신문과의 인터뷰나 특정 방송과의 대담으로 갈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독선, 아집, 남 탓이 이날 담회에도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이와 관련 강민석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가 마치 안정적으로 잡힌 상태인 것처럼 말하면서 '대파 875원'의 인식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27조 1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라는 통계에도 불구,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했다고 자화자찬했다"고 전했다.이어 "망가진 한일관계를 개선했다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윤석열 정부가 오히려 일본 정부를 대변한 것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자화자찬만 있고, 소통은 없었던 대통령의 50분 담화에 유감을 표한다. 소통 없는 일방적 담화 발표는 사실상 대국민 훈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4-04-01 15:35:06병·의원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이사 선임…"영업익 1조원 시대 열 것"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대웅제약은 이원화된 CEO 체제를 운용한다.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끈다. 이번에 선임된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지난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대웅제약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 주요 직무를 두루 맡으며 다수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였으며, 2011년부터 미국에서 Daewoong America Inc.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하며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이후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박 대표는 특히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하였으며 전세계 7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재임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박 대표는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우선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는 글로벌 Top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바이오·제제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감염, 정형외과, 신경정신, 줄기세포, 명품 OTC 등에 집중해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하며, 주요 기술은 플랫폼화 해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24-03-29 11:26:07제약·바이오
현장

피켓들고 모인 민초의사들…"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주최 측 추산 4만명(경찰 추산  약 1만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개원의·봉직의·교수 외에도 의대생과 그의 가족들이 모여 정부와의 대화를 촉구했다.3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강행을 규탄했다.이날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현장엔 수십 대의 경찰 버스와 대규모 경찰 인력이 배치됐으며, 서울경찰청 조지호 청장(왼쪽 아래 사진)이 직접 자리했다.이날 총궐기대회는 지난해 간호법 때와는 현장의 긴장감도, 의사 참여도도 달랐다. 수십 대의 경찰 버스가 총궐기대회장 인근에 배치돼 있었으며 경찰 인력도 10여 명씩 팀을 이뤄 곳곳에 대기하고 있었다.녹색정의당은 의사 총궐기대회에 앞서 여의도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단체들이 불법 행동을 선동·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의 몽니에 굴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를 향해 압수수색과 법적 대응에만 골몰할 뿐 정작 중요한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날 현장엔 이례적으로 서울경찰청 조지호 청장이 직접 자리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를 강요한 부분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적 책임 물을 것이라는 경고다. 이는 최근 인터넷에 일부 의료인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에게 집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현장 곳곳에서 민초의사들의 피켓 시위가 이뤄졌다.이에 의협 비대위도 총궐기대회 시작에 앞서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나 의사단체 차원에선 제약사 직원들을 동원하려는 시도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일반 회원들의 일탈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이 같은 경찰 인력 배치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한 의사는 "우리가 범죄자 취급당하고 있다는 게 여실히 느껴진다. 노조가 집회할 때도 이렇게 많은 경찰을 배치했는지 의문"이라며 "주최 측에서 집회신고도 잘했고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사들이 저항 세력이라는 정부 발언이 실감난다"고 지적했다.한 아이가 의대 증원 반대 피켓을 경찰에게 보여주고 있다.이런 상황을 인지한 듯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우리는 범죄자들이 아니다(WE ARE NOT CRIMINALS)라고 적인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다. 또 행사에 앞서 주최 측은 의사들의 발언이 국민의 구설수에 오르는 상황을 우려해 과격한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하기도 했다.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고, 지난해 간호법 총궐기대회를 뛰어넘는 3만여 명의 의사들이 모였다. 주최 측이 신고한 2만여 명의 집회 장소가 가득 차 의사들이 여의도공원까지 점령한 모습이었다. 전공의·의대생도 많았지만, 개원의·봉직의·교수 비중이 더 커 2020년 투쟁 당시와도 차이가 있었다.특히 일가족으로 모두 데리고 참가한 의사들이 많았는데 한 아이가 '9.4 의정합의 정부는 이행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경찰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한 의사가 영부인 명품백 논란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현 상황이 너무 불합리하다는 생각에 가족들과 함께 뛰쳐나왔다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있었다. 그는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가 배포한 현상 수배(WANTED) 피켓을 들고 있었는데 여기엔 구속·처벌 위험 속에서 근무하는 놓인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어려움이 담겨 있었다.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의사로 일하면서 언제나 소송과 고발당할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게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필수의료 패키지를 보니 그냥 병원에서 일하지 말고 비급여 진료하라는 얘기나 다름없었다. 이를 견딜 수 없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아이들을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 여의사들도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더 많은 동료 여의사들이 나오고 싶어 했는데 아이를 봐야 해서 우리만 나왔다"며 "특히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여의사는 0.5인분' 발언에 충격을 받은 동료들이 많다. 어떻게 정부가 이런 성차별적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총궐기대회에선 유독 민초의사들의 피켓시위가 많이 이뤄지기도 했다. 자신을 외과 전문의하고 소개한 한 젊은 의사는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탄압·인권유린을 중단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었다.전국 총궐기대회 곳곳에서 외신 기자들의 인터뷰가 이뤄졌다.필수의료를 망친 것은 실손보험사와 기업병원, 정부라는 지적이다. 특히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계기관이 대통령 측근이 원장으로 있는 보험개발원으로 선정됐고, 복지부 전 장관은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는 것. 지역의료를 붕괴시키는 것은 6600병상의 수도권 분원을 허가한 정부라는 지적이다.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 집단인 의사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 자체에 의사들이 너무나 분노하고 있다"며 "그래서 다 같이 길거리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엔 3만 여명의 의사와 그 친지들이 참석했다.이 밖에 정부의 의사 탄압이 영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전공의 사직은 불법이라고 처벌하면서 공직자 뇌물 수수는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 브이로 분장한 의사도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바이탈 의사들을 쫓아내고 있다. 그 누구도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KOREA Government EJECTVITAL DOCTORS NO ONE WILL EVER, EVER COME BACK)"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었다.이 의사는 "세계의사회에서도 우리나라가 의사를 과도하게 탄압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외신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상황을 외신에 알리고 싶어 이렇게 나왔다. 이날 많은 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는데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참여자들을 압박하려는 것 같다. 이런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공연과 현수막 퍼포펀스 모습.  그의 말처럼 이날 총궐기대회 현장 곳곳에서 외신 기자들의 취재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 의사 집단은 '우리의 싸움은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다(OUR FIGHT IS FOR YOUR HEALTH)'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 장의 피켓을 총궐기대회장 인근에 배치해 외신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총궐기대회의 피날레는 영화 레미제라블 주제곡 '민중의노래'와 '상록수' 노래 공연과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의 현수막 퍼포먼스였다. 이 현수막엔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필수의료 패키지를 철폐하라는 문구와 함께, 의료진에 대한 위헌적인 명령과 고발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담겼다. 
2024-03-03 19:18:46병·의원

전공의 이어 개원의에도 집단행동 금지 명령 들끓는 민초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전공의에 이어 개원가에도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개원의 의사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하겠다는 성명서를 쏟아내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개원의들이 속한 의사단체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 공문을 발송했다.정부가 전공의들에 이어 개원가에도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개원의 의사단체들의 투쟁 성명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진료거부, 휴진 등은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키는 불법행위라는 설명이다. 이 명령에 반해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거나 이를 교사·방조하는 경우 관련법에 의해 행정처분 및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복지부는 전날 전국 수련병원에도 공문을 보내고 전공의 집단사직서 수리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 역시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 진료 거부로 국민 보건에 위해를 끼치는 불법행위라고 못박았다.하지만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대안 역시 무시하는 등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다.필수‧지역의료 위기의 진짜 원인은 ▲저수가 ▲의료기관 내 폭력 ▲과도한 의사 형사처벌 ▲터무니없는 소송금액 ▲지역 인프라 부족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등 다양한데 정부는 이를 의사 수 부족 때문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일반과개원의협의회는 "강서구 선거 패배와 영부인 명품백 선물 사건 등으로 추락한 정부의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심성 쑈에 불과하다는 심증을 지울 수 없다"며 "우리는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마저도 가질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전공의들을 겁박하는 정부의 폭압적인 행동에 대해 우리 후배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저항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도 성명서를 내고 의대 증원 추진 시 이를 죄시하지 않고 의협과 함께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수 증원과 그 방식은 국민 생명이 달린 일로, 전문가 숙고와 충분한 검토·토론에 기초한 의견수렴을 전제로 결정돼야 하는 문제라는 덧붙였다.또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사가 특정 과목에 쏠려 있는 것이 문제라며, 단순히 그 수를 늘린다고 해서 필수의료를 선택하는 의사가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의사회는 "의약분업과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역사적으로 실패한 정책인 줄 알면서 정부는 언론을 통제하며 의사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의료 실정과 맞지 않은 통계를 대입해 의대 증원 몰아붙이기를 폭주하고 있다"며 "본의사회는 더는 좌시하지 않고 의협과 함께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신경과의사회는 복지부 행태가 정당한 단체행동에 엄포를 놓는 북한·검찰 공화국과 같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의료계는 의대 증원의 문제점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구체적인 통계 자료와 근거를 제시했음에도 정부는 대책 없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신경과의사회는 "돌아가는 현 상황을 보면, 여기가 북한인지, 검찰 독재 국가인지 혼란스럽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하고 야당 대표 구속에도 실패한 상황을 바꿔보기 위해 의대 증원 카드를 꺼내 든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보건 의료체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수많은 회의에 참석했으며 합리적인 의견을 계속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이와 같이 대통령실과 여당, 정부가 일방적인 의료 정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 역시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수립하면서 전문가단체인 의협 주장과 현장 당사자인 의대 교수·의대생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정형외과의사회는 "정책 수립에 있어서 지나치게 여론을 내세워 국민을 위하는 듯 하는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를 죽이는 포퓰리즘 정책을 폐기하고, 의정협의체 내에서 대한민국의 국민과 의료진 의대생과 전공의를 위한 정책수립과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역시 정부가 전문가·현장 의견은 듣지 않은 채 의사를 탄압할 계획만 발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잘못된 정책을 막고 대한민국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우리 의대생, 전공의, 동료 전문의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고대 아즈텍 문명에서 흉년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중세 암흑기에 자행되던 마녀사냥이 지금 자유민주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윤석열 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하필 지금 이런 무지성 정책을 발표했는지 단언하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2024-02-08 12:03:13병·의원

'허세' 인플레이션에 중독된 MZ세대

메디칼타임즈=안민영 학생(가톨릭의대)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발표한 2022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명품 구매액은 325달러(약 42만원)로로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중 백화점 명품 매출액의 절반가량은 MZ세대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캠퍼스 분위기만 보더라도 명품을 걸치고 다니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여러 동기의 SNS 계정에는 수십만 원에 달하는 오마카세 혹은 호캉스를 즐기면서 찍은 인증샷이 도배되어 있다. 의대 재학생의 상당수가 고소득층 출신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들의 소비 동향은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진 MZ세대의 허세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과연 수많은 MZ세대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명품 소비에 목을 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소위 말하는 '플렉스(flex)' 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스트 코로나 보복 소비' 혹은 'SNS 상의 과시욕 표출' 등과 같은 표면적인 이유는 배제하고 필자는 해당 문제를 정신분석적 접근을 통해 이해해 보고자 한다.MZ세대 사치 문화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자존감이 낮아진 청년들이 '자아실현의 수단'으로서 명품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에 따르면 우리의 내부에는 '현실적인 나'와 '이상적인 나'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둘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를 통해 그 거리를 좁히고 이상적인 나를 따라가려 애쓴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의 자존감이 낮다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이 더욱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를 통해 자신을 멋지게 치장하고 가치를 높여줄 물건을, 즉 명품을 찾는 것이다.이것이 바로 현재의 MZ세대 청년들이 처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로 한국 내 계층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무려 6배에 육박하게 되었고 (자료: 통계청, 2021), 때문에 서울에 거주하는 2030 청년들 중 69.5%는 자신의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답하였다(자료: 서울연구원, 2020). 나아가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면 더 많은 돈을 내고서라도 상실감의 빈자리를 채워줄 물건을 더욱 간절히 갖고 싶어 하는데, 이러한 과정은 자기 인식조차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MZ세대의 사치 문화는 단순히 철없는 청년들의 과시욕 표출과 허세로 치부해버릴 문제가 아닌, 그들의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암울한 미래 앞에서의 무력감을 떨쳐내기 위한 무의식적인 발버둥인 것이다.필자 또한 한동안 '중독소비'에 빠져 쿠팡, AK몰, 마켓컬리 등 모바일 앱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지출을 계속했던 적이 있다. 카드를 긁는 순간에는 꼭 필요한 물건에 알뜰한 소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막상 포장을 뜯고 물건을 손에 넣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던 경험을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글을 작성하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필자 또한 미래를 향한 막연한 두려움과 학업을 비롯한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소비에 취약한 상태에 빠졌었던 것 같다. 아마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청년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 본다.그렇다면 사치 문화에 익숙해진 청년들은 어떻게 이러한 중독소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의 소비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하고, 소비를 통해서는 '현실적인 나'와 '이상적인 나'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의 수준이 자기 자신의 수준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쇼핑하는 순간의 짜릿한 흥분은 금방 사라져버리는 신기루일 뿐 절대 장기적인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 쇼핑을 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뇌에는 내성이 생기고 더 큰 자극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쇼핑을 하면 할수록 악순환에 빠지고 오히려 본래 목적인 행복에서는 멀어지는 것이다.명품 소비 욕구를 억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필자는 명품 등의 물질소비보다 체험소비에 투자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쇼핑 등에 지출하는 물질소비 대신 여행과 같은 경험에 투자하는 '체험소비'를 하게 되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만족감과 행복감도 훨씬 오래 지속된다. 일시적인 쾌락만을 주는 명품 대신 친구들과의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장기적인 행복감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소비가 어디 있을까?
2023-04-03 05:00:00오피니언

|신간| 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을 펴냈다.윤영호 교수는 신간을 통해 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올바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잘못된 건강 상식과 몸을 망치는 습관을 지적하며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건강을 경영하자는 취지다.특히 메타 건강(Meta Health), 건강 스캐닝(Health Scanning), 헬싱(Healthing), 건강 자산(Health Assets) 등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언했다.내 삶의 30년을 결정하는 명품 건강법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눠 ▲1장: 시대를 알면 진짜 건강이 보인다 ▲2장: 당신은 정말로 건강하십니까? ▲3장: 건강관리는 마음관리와 습관 만들기부터 ▲4장: 건강한 나를 만나는 명품 건강법으로 구성되어 있다.한국건강학회 이사장인 윤 교수는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 긍정적 사고와 주도적 자세 그리고 함께하는 삶 등의 건강 경영 전략은 개개인의 건강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펴낸 곳:메디치미디어, 252쪽, 정가 1만 6000원)
2022-06-28 11:44:33병·의원

건강한 자존감이란? 소아정신과 수업을 듣고

메디칼타임즈=최시연 학생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욕망함에 따라, 성공적인 삶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시대에 따라서 바뀌어왔다. 성공적인 경제력에 대한 예시를 들어보자. 과거 부유한 삶을 상징했던 풍만한 몸매는 자기관리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더 이상 성공의 상징이 되지 못했다. 재력을 상징하는 명품 또한 플렉스(FLEX,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다) 와 욜로(YOLO,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라는 키워드가 유행이 되며 소비층이 중산층과 학생들로 이동했고, 이제 더 이상 상류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사람들은 점점 더 희소한 가치를 향하여 움직이며, 더 상위의 것을 욕망하게 된다. 정신적인 측면도 이러한 면에서 예외는 아니다.요즘 미디어에서는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자존감과 성공적인 삶의 상관관계가 드러나면서 높은 자존감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성공' 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비교와 경쟁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본인의 문제를 관통하는 하나의 빛줄기로 다가왔다.또한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소아기 부모와의 관계라는 것이 밝혀지며 높은 자존감은 이제 '행복한 유년기를 가진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특권화되었다. 이러한 관심은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특징,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등의 인기있는 강연과 연구의 주제로 파생되었다.개인의 소아 자존감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한 논문에 의하면, 영상은 소아 시기 부모와의 관계, 자기효능감 등이 성장 과정에서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를 인용하여 제작된 EBS 다큐멘터리에서는 끊임없이 불편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높은 자존감에 대한 강조가 이루어질수록 낮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들은 끊임없이 저평가되고 실패자처럼 묘사되었다는 것이다.자존감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임에도 자존감 낮은 아이들은 방송에서 낙인찍혀졌고 그 사실은 그 아이들이 당연하게도 더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리라 여기게 만들었다. 이것은 그 아이들의 자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리 만무했다.특정 개념을 정의하는 것은 그것을 분석하는 데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낮은 자존감'을 자각하는 것은 오히려 대상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존감은 높낮이가 있는 수치의 개념으로 많이 오해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존'感' 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 일시적인 감정에 불과하며 성공을 위해서는 소아가 이를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아의 건강한 자존감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 편, 개인이 낮은 자존감을 수용하되 하나의 실패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악순환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2022-05-23 05:00:00오피니언

의사들 앞만 보지 말고 사회와 함께 어울리자

메디칼타임즈=이세라한 분야에 똑똑한 직역들은 대체로 그 분야에 지식과 경험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 사회나 주변을 돌아볼 수 없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이세라 부회장. 의사는 우리사회에서 대표적인 전문직이다. 현재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11월 18일(목)요일 수능을 앞두고 있다. 그 중 내로라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생이 되기를 희망한다. 천재는 아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시험이나 평가를 남들보다 훨씬 잘 치르는 최고의 학생들임에는 틀림없다. 지금부터 1년여 전인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였다. 고 이건희 회장의 어록 중에는 인재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그중 2002년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 경쟁의 시대”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에 대해 한편으로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말이다. 천재나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는 실생활에도 근거가 많다. 증기 기관차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이나 에디슨이나 벨의 다양한 발명 등에서 이미 많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발명품이나 재능은 10만명이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응원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천재가 아닌 사람들이 천재의 생각을 도와주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천재적인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스티브잡스가 세상에 내놓은 애플컴퓨터나 아이폰도 협력업체나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할 수 없다. 삼성의 최첨단 반도체나 핸드폰도 평범한 근로자가 있기에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여기에 평범한 소비자가 있기에 더욱 목적을 잘 달성했다. 천재도 필요하고 범인도 필요하고 전문가도 필요하고 비전문가도 필요하며 그들이 서로 잘 어울려야 세상은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의학 전문가, 의사들은 대체로 세상이나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의대 교육과정에 사회나 경제나 사람을 이해하는 분야는 들어있지 않거나 매우 적다. 의학적인 내용만으로도 배울 것이 너무 많은데다가 의료행위들을 배우는데도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또 다른 어록이 있다. 한국 교육과 관련하여 “천재는 확률적으로 1만명, 10만명에 한 명 나올 정도의 사람이기에, 대한민국에서 잘해야 400∼500명”이라며 “그런데 이런 천재들은 보통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교육으로는 천재성을 오히려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였다. 천재이면서도 한분야만 아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주변의 사물과 사회 그리고 사람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로의 생활이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든 머리 좋은 사람이든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쉽지 않다.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제안한다. 목표를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도 한 번씩 돌아보면서 달려도 여러분은 이미 결승점에 가장 가깝다. 게다가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빨리 학습을 통해 지혜를 습득하고 현명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2021-11-15 05:45:50오피니언

아이엘사이언스, 벤츠 등 3억원 규모 사은 이벤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스마트 광학 테크 기업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가 두피·모발 케어 전문 브랜드 폴리니크(FOLLINIC)의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총 3억 1천만원 상당의 '모가 이렇게 많아?' 사은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 벤츠 E클래스를 비롯해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캘리백, 롤렉스와 IWC 시계 등 인기 명품 라인을 내걸었다. 이외에도 삼성 그랑데 건조기, 삼성 QLED TV, 스타일러 등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 23일까지 약 2주 간격을 두고 총 8회에 걸쳐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1회차 행사는 6일부터 9월 23일까지 진행해 당첨자를 발표하고 9월 24일부터 2회차 이벤트가 이어지는 방식. 우선 1회차에는 1,500만원 상당 IWC 시계와 QLED TV, LG 그램 노트북, 삼성 스마트폰 Z플립3 등의 경품이 준비됐다. 폴리니크 공식몰에서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를 구매하면 해당 기간의 회차에 자동 응모된다. 7회차까지 삼성 스마트폰 Z폴드3, LG 스타일러, 삼성 더프리미어 빔프로젝터, 세라젬 안마의자, 아이패드 프로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된다. 7회차 마감 후에는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가장 큰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기간 구매자와 9월 6일부터의 선행 이벤트 기간 내내 구매한 모든 구매자를 대상으로 벤츠, 에르메스 핸드백, 롤렉스, IWC 등 총 1억9천여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이 진행되는 것. 특히 이벤트 기간 동안 디바이스 구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폴리니크 딥클린 쿨 샴푸와 폴리니크 프리미엄 스칼프 샴푸, 폴리니크 프리미엄 스칼프 토닉 등 아이엘사이언스의 제품을 다채롭게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벤트 대상 품목인 폴리니크의 대표 제품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세계 최초 특허를 보유한 미세전규 기술과 실리콘렌즈 LED의 이중 효과를 적용한 두피 전용 홈케어 디바이스로 약 400g의 초경량 무게로 착용감이 뛰어나며 무선형 제품이라 사용 중에도 이동 및 일상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 FDA에서 클래스 투(Class II)를 받았으며 미국 UL 인증과 유럽 CE 인증도 획득하며 안전성도 입증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폴리니크 제품의 기술력을 믿어 주는 고객들을 위해 광고비를 아껴 소비자들께 돌려드린다는 취지로 사은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탈모 고민도 해결하고 역대급 경품의 혜택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07 09:58:46의료기기·AI

성균관대, 바이오헬스규제과 출범…개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성균관대학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개원식 성균관대학교가 바이오헬스제품의 평가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바이오헬스규제과학대학원을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원하는 바이오헬스규제과학대학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으로 선정된 전국 5개 대학원 중 하나로 바이오·제약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원은 약학대학, 의과대학, 삼성융합의과학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인공지능대학, 제약/바이오벤처회사 등 총 28명의 교원이 참여해 다학제적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 전공트랙은 크게 ▲데이터 사이언스 ▲첨단 바이오기술 ▲임상시험 혁신 등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규제과학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의약품 유효성평가 전문지식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과정, 의약품 유효성평가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과정, 수요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 학생 지원 및 현장실습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성균관대 바이오헬스규제과학대학원이 의약품 유효성 평가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급 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부장은 "성균관대가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규제과학 혁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크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신주영 학과장 등 참여 교원들의 대학원 소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축하 영상, 신입생 대표 연설이 이뤄졌다. 한정환 약학대학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늘 심은 규제과학 명품 인재 양성의 씨앗이 풍성한 결실이 될 때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길 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이 날 개원식은 대면 및 비대면 동시 행사로 진행했다. 이 날 개원식에는 성균관대학교의 신동렬 총장, 한정환 학장, 이의경 교수(前 식약처장), 신주영 학과장 이외에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부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 등 정부 기관 및 바이오·제약 관련 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2021-08-26 10:16:42제약·바이오

와이덱스, 디지털 보청기 센소 출시 25주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와이덱스는 세계 최초로 내놓은 디지털 보청기 센소(SENSO)가 출시 25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1996년에 첫 선을 보인 와이덱스 센소 보청기는 아날로그 제품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 세계 최초로 출시된 100% 디지털 보청기로 단순히 소리를 증폭시키는 아날로그 제품과 달리 마이크로칩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무게 1.5g의 소형 보청기로도 컴퓨터만큼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보청기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이러한 처리 방식은 현재 디지털 보청기의 근간이 되는 기술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용 소프트웨어로 세밀한 소리 조절이 가능해 청각 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센소 보청기는 출시 6개월 만에 10만 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덴마크 왕실로부터 수출 공로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2005년 CNN이 발표한 지난 25년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25대 발명품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위브케 메드슨(Wibke Madsen) 와이덱스 글로벌 브랜드 책임자는 "와이덱스가 혁신에 대한 열정을 통해 난청을 겪는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키는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개척 정신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5-13 11:04:12의료기기·AI

채혈 패러다임 바꾼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 레이저 채혈기로 유명한 헬스케어 기업 라메디텍 (대표이사, 최종석)이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K-HOSPITAL에 참가해 채혈기 라인업을 공개한다. 라메디텍은 의료용 레이저를 소형화 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이용해 레이저 채혈기와 UVB 자외선 피부치료기, 프락셔널 미용기기를 생산하는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 기업. 실제로 라메디텍 대표 제품인 핸디레이(HandyRay)는 채혈기 바늘 침인 란셋(LANCET)을 대체해 레이저로 미세한 홀을 만들어 적은 양의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기존 채혈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저 채혈기는 혈액형 검사, 빈혈검사, 당화혈색소 검사와 같은 현장진단(POCT)에 필요한 말초혈액 채혈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바늘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안정성이 확보된 의료용 레이저를 사용해 채혈과 동시에 피부를 살균해 2차 감염 또한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라메디텍은 핸디레이 출시 이후 사용자 수요를 파악해 대형 병원용인 핸디레이 프로(HandyRay-Pro), 개인용 제품인 핸디레이 라이트(HandyRay-Lite)까지 출시하면서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라메디텍은 국내 식약처 허가를 시작으로 보건 신기술 (NET), 세계일류상품, 우수 발명품 그리고 HIT500으로 선정됐으며 유럽 CE인증, 미국 FDA 인증 그리고 브라질 ANVISA 인증까지 획득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는 "혁신적인 채혈기에 대해 국내외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바늘 없는 채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는 선도 벤처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레이저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0-07-17 09:45:16의료기기·AI

장철민 의원, 지방의료원 감염병 국가 지원 법제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지난 17일 "대전의료원 등 지방의료원 감염병예방 기능 강화 법안과 혁신도시 지역 공헌 확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장철민 의원. 대전 동구의 최대현안인 대전의료원과 대전 혁신도시 유치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장철민 의원이 첫 대표 발의한 지방의료원법 개정안은 감염병과 관련한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감염병과 관련한 비용의 중앙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역 내 감염병 예방 및 전파방지를 위한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감염병과 관련한 비용을 국가가 전부 보조하도록 했다. 또한 감염병 사태 등 예상하지 못한 사태로 지방의료원 재정이 악화되었을 때를 대비해 국가가 지방의료원의 공공보건의료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서도 유리해지고, 설립 이후에도 지방정부의 부담도 줄이면서 감염병 예방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법 개정안은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하도록 의무화했다. 장철민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대전의료원과 대전혁신도시를 1,2호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대전의료원과 도시재생으로 명품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넣겠다"면서 "2030년 인구 30만명 회복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8 09:48:43정책

"1조원대 범부처사업 의료기기산업 기회이자 위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해 1조 2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참여하는 부처만 5곳으로 그야말로 범 부처 사업이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사업단으로 명명된 이 대규모 사업을 이끌어 가게될 초대 단장인 김법민 단장(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은 이 프로젝트를 기회이자 위기라고 강조했다.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큰 발판이 될 수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는 이러한 기회가 올 수 없을 것이라는 단언이다. "1조 2천억 규모 프로젝트 시작…다시 없을 기회" 실제로 이번 사업은 크게는 과학기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주관하게 된다. 여기에 사업을 뒷받침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포함하면 5개 부처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고려대 김법민 교수가 초대 범 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단장을 맡게 됐다. 그만큼 투입되는 자금도 유례없는 수준이다. 올해 5월 닻을 올리는 사업은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 2천억원이 투입된다. 그만큼 김 단장의 어깨도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의료기기 수요 조사부터 연구 개발, 임상시험을 거쳐 인허가까지 전 주기 모두를 아우르는 사실상의 첫 범 부처 사업이에요. 사실상 의료기기와 관련한 R&D 사업은 모두 한 곳으로 모인다는 의미죠." 그렇기에 그는 공식 취임도 하기 전부터 이미 제안 요청서(Request For Proposal, RFP)를 마련하고 그 유형과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말 그대로 범 부처와 산업, 학계가 모두 동원되는 만큼 첫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두가지 사업은 각각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과 4차 산업혁명 미래의료환경 선도 사업이다. 김법민 단장은 "첫번째로 우선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며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또한 수입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분야에 대해 국산화를 시도하며 여기에 시너지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맞춤형 의료기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IT분야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두번째 프로젝트"라며 "로봇과 인공지능, 미래소자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는 공공복지 구현 사업,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 첨단 의료기기 외에도 수요가 있지만 제품화가 쉽지 않은 부분에도 지원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장애인 등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 등이 포함되며 의료 소외지역 국민들을 위한 비대면진료 시스템 등도 함께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 개발을 이뤄냈지만 임상시험이나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제품 개발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김 단장은 "우선 108개의 RFP를 검토하고 전략형 제품을 추려놓은 상태"라며 "이후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면 본격적인 지원과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서비스 우선 개발부터…의료계도 사업 도와야"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RFP 중에 비대면 의료서비스 개발과 감염병 프로젝트가 함께 들어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단장은 범 부처 프로젝트가 의료기기산업의 기회이자 위기로 평가했다. 하지만 기술은 상용화를 위한 위한 준비일 뿐 결코 제도나 사회적 합의를 앞서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김 단장은 "비대면 의료서비스 중 원격 진료에 대한 부분은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상태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부 원격 진료 형태의 행위들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제도 개선과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겠지만 연구와 개발은 추후 합의가 이뤄질 상황에 대비하며 상용화 준비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제도만 개편되면 원격 진료를 연착륙 시킬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들은 충분히 마련돼 있는 상태"라며 "AI를 이용한 스마트 의료기기와 로봇암을 이용한 초음파 기술 등은 우선 개발해 놓고 사회적 합의를 기다리는 것이 수순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법민 단장은 아무리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라해도 의료계의 도움이 없이는 공염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좋은 기기를 연구하고 개발해도 결국 임상 의사들이 쓰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범 부처 사업의 성격에 맞게 의료계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 한다는 당부다. 이번 사업에 모든 프로젝트에 임상 의사의 참여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료기기를 개발한 뒤 의사에게 선보이지 말고 연구 단계부터 의사에게서 나오는 수요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단장은 "아무리 좋은 기기를 개발한다해도 완제품을 의사들에게 가져가면 절대로 쓰지 않는다"며 "기획부터 의사들의 참여를 의무화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임상 의사들의 머리에서 나온 수요가 기술로 나오고 특허를 함께 공유하며 운명 공동체로 묶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임상 의사와 병원이 파트너쉽을 가지고 함께 하지 않으면 의료기기 연구와 개발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그의 목표는 매우 명료하다. 정년을 앞둔 의공학과 교수로서 제자들이 너도나도 가고 싶어하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회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동안 사업화는 고민하지 않은 채 국책 과제 연구비만 가져가는 나눠갖기식 관행을 깨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적어도 우리나라에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 한두개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반문. 김법민 단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에 큰 기회이자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의 예산에 범 부처의 지원이 있는데도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의공학과 교수로서 또한 범 부처 사업단장으로서 우리나라 의공학자들이, 또한 내 제자들이 너무나 가고 싶어 하는 세계화된 의료기기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우리나라에 의료기기 유니콘 기업 한두개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2020-05-13 11:00:00의료기기·AI

|신간|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비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김동익 교수(혈관외과)가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비법'을 펴냈다. 지난 30년간 혈관 질환을 다뤄온 저자는 책을 통해 그동안 진료를 통해 쌓아온 의학적 지식을 쉽게 풀어냈다. 앞서 《혈관외과》 《동영상으로 배우는 혈관초음파》 《당뇨족:진단과 치료》 《정맥학》 《경동맥질환:진단과 치료》 《당뇨발 한국형 진료지침서》등을 출간한 바 있지만 의학서가 아닌 대중을 위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혈관 나이 되돌려보자 ▲젊은 혈관으로 바꾸는 법 ▲명의가 말하는 혈관 질환에 대한 모든 것 ▲혈관이 젊어지는 식습관 ▲명품 혈관을 만드는 운동습관 등 5개 주제로 혈관 관리방법을 상세히 기술했다. 저자는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정맥학회 회장 및 이사장,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등을 두루 거친 바 있다. 게다가 지난 2015 SEOUL UIP(국제정맥학회) 대회장으로 국제학회를 이끌었으며 UIP(국제정맥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인물. 또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S〉 편집장을 맡는 등 다수 학술지도 그의 손을 거친 바 있다. 저자는 "일반인이 알면 도움이되는 기초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내용을 담았다"며 "운동 등을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수많은 환자를 본 경험과 최신의 논문을 이 책에 모두 녹여냈다"며 "잘못된 건강정보, 속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2020-04-01 12:08: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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